|
...하지만 이들 손님 대부분은 이곳 남자 주방장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사장인 장xx(34)씨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연구원이었다.
장씨는 연세대 공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9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지난해 초까지 8년간 반도체 개발에 주력해왔다. 256메가D램과 1기가D램의 개발 및 양산화 작업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에 밤잠도 자지 않고 연구에만 매달렸다. 그러다 고혈압과 지방간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찾아왔고 6개월간 휴직을 하면서 미래를 생각해봤다.
“제가 너무 평균적인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말 잘 듣는 모범생으로 대학까지 마치고, 회사 들어가서도 시키는 대로 연구만 하고. 삼성전자에서 그런 평균적 인생의 미래는 결국 45∼50세경 퇴직하는 겁니다. 그럴 바에야 젊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을 하자고 결심했죠.”... - 동아일보
안녕하세요.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토론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 사이트에 한번 가보세요.
http://bbs2.hani.co.kr/Board/ns_eng/list.asp?Stable=NSP_005016000
이 사이트에 가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글이나, 비방을 위한 비방이나, 반대를 위한 억지 논리가 많긴 하지만, 현재 엔지니어들이 느끼는 절망감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공계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될지, 안 보여줘야 될지...
엔지니어로서 살아가기 힘든 이유는
1. 회사에 속해있는 엔지니어에 대한 봉급이 너무 적다.
2. 기술이 6개월이 멀다하고 바뀌기 때문에, 기술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3. 40이 넘으면 엔지니어로 남기가 힘들다.
입니다.
요약하면, "적은 봉급에 죽도록 공부만 하다가 40이 넘으면 퇴출되는 것"이 한국에서의 엔지니어의 삶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러나, 엔지니어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치즈"를 열망하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