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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출신 헤드헌터 신모선배 고객 이선임과 통화중: "...이선임, 그러니까 한번 인터뷰를 하시죠...예? 연봉이요? 그거야...업계수준에 맞춰드리는 거니까...구체적으로요?...그러니까, 이번에 M사에서 시작하려는 프로젝트가 뭐냐면 말이죠..."
신모선배:야 박과장 오랫만이다. 어떻게 사냐?
나: 그게 그렇죠, 뭐...
중략...
신모선배: 난 말야. 엔지니어들 소개시켜줄 때, 연봉얘기부터 꺼내는 엔지니어는 테.이.크 케.어! 하기가 싫어요. 내가 말야 다 지 경력생각하고, 장래생각해서 그 회사 사정 다 알아보고 연결시켜주는 거거든. 나 말야, 고객회사 회계자료까지 파악하고 엔지니어 소개시켜 주는거 알어? 내가 엔지니어 해봐서 아는데 말야 이직얘기하면서 연봉부터 따지는 애(엔지니어)는 싹수가 노래요.
나: 그런데, 이선임이면 선배가 일년전에 이직시켜준 사람 아녜요?
신모선배: 맞어. 걔, 나 아니었으면 갈데도 없었다. 그거 안된다는 거 어렵게 소개시켜준거야.
나: 그런데 M사로 다시 옮긴대요? 거기 일년전에 사업부 접는다고 엔지니어들 한꺼번에 다 내보낸 회사 아녜요?
신모선배: 아니, 한번 찔어보는 거지. 많이 뽑는다니까, 내가 요즘 바빠.
나: 이번에 새 프로젝트 시작해도 3년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면 다시 접을생각으로 시작하는 거라는데, 엔지니어들 소개시켜줘도 되요?
신모선배: 임마, 넌 그래서 아직 멀었다는 거야~! 이 동네에 3년가는 회사가 얼마나 될거 같냐? 그리고 애(엔지니어)들이 한군데 처박혀서 안 움직이면 난 뭐 먹고 사냐?
박진성 (jinsung@jmj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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